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공률이 높습니다.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1. 갑상선암 초기증상
갑상선암 초기증상은 대부분 뚜렷하지 않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몇 가지 신호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 앞쪽, 특히 갑상선 부위에 만져지는 혹(결절)입니다. 이 혹은 통증이 없고 서서히 자라는 경우가 많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절이 커지거나 단단해지면 이물감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드물게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 변화나 쉰 목소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종양이 성대 신경을 압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음식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 목의 압박감이나 붓기 역시 초기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30~50대 여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거나, 과거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지만, 일부 유형은 빠르게 전이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검사(FNA)를 통해 결절의 성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예후가 매우 좋아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작은 변화라도 간과하지 말고, 갑상선 부위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내분비내과나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갑상선암의 원인
갑상선암은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단일 요인보다는 여러 환경적,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갑상선암의 원인은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받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특히 두경부(목, 얼굴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갑상선세포의 유전자가 손상되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방사선 노출은 과거에는 여드름, 편도선염 등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중장년층 환자도 적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유전적 요인입니다. 가족 중에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다면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갑상선암의 발병 가능성이 2~3배 이상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부 유형의 갑상선암, 특히 수질암은 RET 유전자 돌연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유전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요오드 섭취 불균형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성분으로,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갑상선세포에 변화를 유도해 암세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오드가 부족한 지역에서 자란 사람들의 경우 갑상선비대증(갑상선종)이 생기기 쉬운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남성보다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임신, 출산, 폐경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갑상선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환경오염물질, 스트레스, 면역체계 이상 등의 요인도 갑상선세포의 이상 증식을 유도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 호르몬)이 갑상선기능 저하 또는 과다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어, 생활환경 관리도 중요합니다.
3. 갑상선암 치료방법
갑상선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성공률이 높은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갑상선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 진행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여러 치료법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입니다. 갑상선암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갑상선의 일부만 제거하거나 전체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암세포가 주변 림프절로 퍼졌을 경우에는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 추가적인 치료로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이는 갑상선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특수 치료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고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유두암이나 여포암과 같은 분화 갑상선암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 억제요법이 함께 시행됩니다. 이 치료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게 되며, 이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 조절이 필요합니다. 일부 진행성 갑상선암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외부 방사선 치료나 표적항암제 치료가 적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고난이도 환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호르몬 억제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